[성병] 임질 자연 치유 가능할까? 증상, 임균 감염 예방법, 치료 기간, 합병증

임질(Gonorrhea)이란?

임질은 임균(Neisseria gonorrhea)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전염성 생식기 감염 질환입니다. 임균은 우리 몸 여러 곳에 침범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주로 요도염이나 자궁경부염 등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성 전파성 질환(성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임질에 걸릴 수 있으며 임균에 감염된 사람은 처음 보균자와 접촉한 시점부터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전염력을 가집니다. 증상이 없어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 성 파트너의 증상 여부나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반드시 성 파트너를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원인

성 접촉에 의해 임균이 전파되어 감염됩니다. 성관계 중에 감염자의 생식기, 항문, 목, 입, 눈 등 감염된 개인과의 직접적인 접촉(성기 감염) 또는 분비물이나 접촉 부위와의 간접적인 접촉(비성기 감염)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항문 성교를 하는 사람에게는 임질성 직장염을 일으키고, 구강 성교를 하는 사람에게는 임질성 인후염을 일으킵니다. 임균에 감염된 임산부는 출산 시 아기에게 임질성 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질 증상 알아보기 – 자가진단

임균의 잠복기는 약 2~7일입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에 나타나거나 한달 이후 증상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습니다.

(1) 생식기 감염

남성: 소변을 볼 때 요도 주변이 화끈거림, 소변을 본 후 또는 소변 보는 중간에 나타나는 통증(배뇨통), 요도 끝이 빨갛게 부어오름, 요도 분비물(노란색 또는 녹색), 소변을 참기 힘들고 자주 마려움(빈뇨)
여성: 소변이나 성관계 중에 통증 및 작열감, 생리 전후 골반 통증, 생리 과다 혹은 이상 출혈, 질 분비물(황녹색) 증가, 불규칙한 생리 등

(2) 항문 감염

항문 통증 또는 따끔거림, 항문 분비물, 항문 주위 붓기, 항문 출혈 등

(3) 목 감염

목 통증, 목 건조감, 림프절 부종, 목의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의 어려움 등

(4) 눈 감염

눈이 붉고 부어오름, 눈이 따끔거림, 가려움, 눈꺼풀이 붓고 눈물 분비가 증가

(5) 무증상 감염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감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전염력을 가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임질은 자연 치유가 가능할까??

A. 임질은 세균감염으로 자연 치유가 가능하지만 그 기간이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으며 완전한 치유가 어렵고 감염이 지속되거나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원인치료가 필요하며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병행합니다.

치료 기간은 개인의 상태와 감염의 심각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임균만 감염된 경우에는 1~2회의 병원 방문으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성파트너와 동반 감염의 위험이 있거나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2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임균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남자는 비뇨기과, 여자는 산부인과에 방문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치료 기간 동안에는 규칙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질 예방법

모든 성병(성매개감염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입니다.

안전한 성 행위: 감염된 파트너와의 성행위 시에는 성기 접촉을 통한 세균 전파 방지를 위해 콘돔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된 분비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성병 검사: 성관계를 가진 후 성병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 관계 이후에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성병 검사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파트너와의 공유: 파트너에게 서로의 성병 감염 여부를 공유함으로써 상호적인 신뢰와 안전한 성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방 접종: 임질 예방 접종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나, 다른 성병 예방 접종(예: HPV 백신)은 성병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 성관계를 맺을 때는 정기적으로 성병 검사 및 기타 건강 검진을 받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중 주의사항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요도를 통한 감염은 예방할 수 있으나 신체 접촉을 통한 감염은 예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끝날 때까지 모든 성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성교 후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더라도 균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중 성접촉은 금물입니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처방 된 약은 치료가 끝날 때까지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보통 항생제 치료 시 2~3일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데,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경우는 다른 균에 의한 동반 감염이거나 감염된 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경우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공기나 물 등을 통한 감염은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경과/합병증

임질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 요도 협착, 요도 주위염, 부고환염, 전립선염, 불임 등
여성: 자궁경부염, 방광염, 난관염, 골반염, 자궁외 임신, 불임 등
패혈증: 전체 환자의 약 1%에서는 임질균이 혈액을 따라 전신으로 확산되어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음